"솔직히 이 헌법안에는 지금 제가 찬성할 수 없는 부분이 몇 군데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지는 못합니다. 오래 살다 보니, 중대한 사안에서조차 제 생각을 수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았기 떄문입니다. 상황을 더 잘 알게 되고 더 깊이 생각을 하면 제가 옳다고 믿었던 일들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점을 깨닫게 되곤 했습니다."
I Confess that there are several parts of this Constitution which I do not at
present approve, but I am not sure I shall never approve them.
For having lived long, I have experienced many instances of being obliged by
better information, or fuller consideration, to change opinions even on
imprtant subjects, which I once tought right, but found to be otherwise.
1787년 9월 17일, 미합중국 헌법 최종한 서명 직전에 헌법 제정회의에서 한 연설
벤저민 프랭클린은 1706년 1월 17일에 태어나 1790년 4월 17일에 세상을 떠난 인물입니다.
그는 작가이고, 놀랄만큼 많은 발명품을 만들어낸 과학자였으며, 정치가였고, 세계 여러 국가의 많은 이들에게 칭송받은 외교가이기도 했습니다. 미국 최초 공립 대출도서관과 펜실베니아주 최초의 소방서도 플랭클린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는 미합중국 헌법 제정자들 중의 한명이었으며, 미국이라는 국가의 개념과 관슴을 세운 인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는 미국혁명 중에 외교관으로 활동하면서 프랑스와 동맹조약을 체결함으로써, 미국의 독립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프랭클린은 새로운 국가를 탄생시킨 4개의 서류, 즉 독립선언서, 프랑스와의 동맹조약, 영국과 맺은 파리강화조약, 미합중국 헌법에 서명한 유일한 정치인이기도 합니다.
본론 전 소개한 내용에서와 같이 그는 1787년 헌법제정회의에서 한 짧은 연설에는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의장님, 솔직히 이 헌법안에는 지금 제가 찬성할 수 없는 부분이 몇군데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지는 못합니다. 오래 살다보니, 중대한 사안에서조차 제 생각을 수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상황을 더 잘 알게 되고 더 깊이 생각을 하면 제가 옳다고 믿었던 일들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점을 깨닫게 되곤 했습니다. 저는 나이가 들수록 제 판단을 더욱 의심하게 되고, 다른 분들의 판단을 더욱 존중하게 되었습니다.(중략) 사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속한 종파가 절대로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고 믿는 만큼이나 자신 역시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잠시 재미있는 일화를 하나 들려드릴까요? 여기 아주 현명한 여인의 이야기가 있씁니다. 언니와 말다툼을 하던 한 프랑스 여인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어, 언니, 항상 옳은 사람은 나밖에 없으니 말이야.' 자기 자신은 절대로 오류를 범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이렇게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합니다."
필요하다면 잘 쓴 연설문을 다른사람이 대신 낭독해도 되지만, 이는 원래 연설자의 명성이 높을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1787년 9월, 헌법제정 회의의 펜실베니아 대표이자 당시 미국인으로서는 몇 안되는 세계적인 명사로 인정받던 프랭클린은 헌법안 서명 전에 짧게나마 연설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몸이 아파서 참석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동료인 제임스 윌슨에게 대독을 부탁했었습니다.
물론 윌슨이 힘차고 침착하게 프랭클린의 연설을 대독했겠지만, 그가 연설을 얼마나 잘 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청중은 아마도 프랭클린의 명성 때문에 그 연설을 주의 깊게 들었을 것입니다.
연설문을 대신 읽는 것만으로도 감동적인 연설이 가능할 정도로, 그의 연설문은 명작이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헌법회의의 대표자들이 하나가 되기를 원했던 프랭클린은 이를 주장하려면 자신의 논거가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었습니다.
연설에서 그는 당시에 정해진 헌법안이 필요한지, 또는 생명력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하고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그런 뒤에 그는 자신이 절대로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는 점을 스스로 의심하고 있기에 헌법안을 여전히 지지한다고 표명했고, 따라서 다른 이들도 자신처럼 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프랭클린은 모든 일에서 그랬듯, 연설을 할 때도 숨김없고 솔직했습니다.
"의장님 저는 이보다 더 좋은 헌법을 기대하지도 않고, 이것이 최선의 헌법이 아니라는 확신도 없기 때문에 이 헌법안에 찬동합니다. 이 헌법 안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 품었던 제 생각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기꺼이 버리겠습니다. 저는 저의 견해를 밖에서 떠들어댄 적이 없습니다. 이 회의상 안에서 있었던 일은 이 회의장 안에 묻어야 할 것입니다.(중략) 따라서 저는 미국 국민으로서 우리 자신과 우리 후손을 위해, 이 헌법을 진심으로, 만장일치로 추천하기를 희망합니다. (중략) 만약 아직도 이 헌법안에 반대하는 분이 계시다면 그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자신은 절대로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한번쯤 의심해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만장일치 합의를 천명하는 뜻에서 이 문서에 서명하시기 바랍니다."
주요 주권국의 성문법 중에서도 가장 간결하고 가장 오래된 헌법인 미합중국 헌법은 미국 최고법의 기초이며, 국법입니다.
이 헌법은 정부의 세 가지 주요 부문을 명시했는데, 그 세 부문이란 상하 양원제의 의로 이루어진 입법부, 대통령이 읶는 행정부, 대법원이 지휘하는 사법부 입니다. 미합중국 헌법은 만장일치를 촉구했던 벤저민 플랭클린의 연설이 끝나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연방회의에서 완성되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결국 자신의 뜻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미국의 수많은 기관과 건물들이 플랭클린을 기리는 의미에서 그의 이름을 따서 설립되었습니다. 그의 명성은 미국 내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물론 어록이 따로 있을정도의 많은 명언을 남긴 위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은 그를 '최초의 미국인(First American)' 이라 부르며, 존경심을 갖고 그의 이름을 입에 올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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