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모든 것이 가능 나라라는 점을 여전히 의신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 선조들의 꿈이 우리 시대에도 살아 있는지 여전히 의아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민주주의가 가진 힘을 여전히 의심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늘 밤이 바로 그 답입니다.(중략) 여기까지 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오늘 밤, 우리가 오늘 선거에서, 이 결정적 순간에 보여준 행동으로 인해 미국에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If there is anyone out there who still doubrs that America is a place where all things ate possible; who still wonders if the dream of our founders is alive in our time; who still questions the power of our democracy, tonight is your answer (...) It's been a long time coming, but tonight, because of what we did on this day, in this election, at this defining moment, chacge has come to America.
2008년 11월 4일, 미국 대선 승리 수락연설 "미국에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2008년 11월 4일, 미국 상원의원 버락 오바마가 미국의 44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위대한 연설가는 위대한 예술가들처럼 종종 죽은 뒤에야 인정을 받는데, 오바마의 연설 능력이 지금 인정받는다는 사실은 그의 연설이 얼마나 강력한지 입증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그가 대통령 직의 적임자라고 생각하게 된 것도 바로 그의 연설과 태도 때문이었습니다.
오바마는 1961년 8월 4일에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태어났습니다. 인도네시아로 옮겨가서 열 살까지 자카르타에 있는 학교에 다녔고, 다시 호놀룰루로 돌아와 외조부모와 함께 생활했었습니다. 그는 컬럼비아 대학교와 하버드 법대를 졸업했는데, 하버드 법대에서는 흑인 최초로 <하머드 로리 뷰>의 편집장이 되어 주목을 받았었습니다.
이후 그는 시카고에서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다가 법학박사학위를 받고, 인권변호사로 활약했습니다.
오바마는 1997년,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으로 정계에 발을 내디뎌 2004년까지 세 차쳬에 걸쳐 일리노이의 상원의원으로 활동했씁니다. 분명 정치인으로서 그의 경험은 일천하며, 그 점은 그가 대선후보로 선거운동을 할 때 약점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그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그의 이력은 변화를 갈망하는 당시 미국 내 분위기와 맞물려 상던에 한몫 했었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고 청중을 칭찬해야 합니다.
오바마의 연설은 긍정적이며, 그는 언제나 사람들이 가진 최고의 자질을 인정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그의 성격이나 배경과 매우 잘 어울렸씁니다.
오바마는 공식적인 자리에서나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로 연설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큰 성공을 거둔 그의 인생 이야기는 때로는 생소하고, 틀에서 벗어나 있지만 이러한 이야기 덕분에 오바마는 미국은 물론 미국 밖에서도 대대적인 인기를 끄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의 솔직함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청중과 스스럼없이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며, 신뢰를 구축하는 데 결정적이고 주요한 요소로 작용했씁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인생 이야기를 통해 오바마가 강한 자립심과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이야기는 그가 처음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게 된 2004년 민주당 정당대회에서 다음과 같이 인상 깊게 시작되었씁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서 있는 저는 대대로 물려받은 저의 유산이 다양하다는 점에 깊이 감사하며, 제 부모님의 꿈이 제 소중한 딸들에게 계속 남아 있음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제 이야기가 미국 역산의 일부분임을 알며, 제가 태어나기 전의 많은 사람들에게 빚을 지고 있음을 압니다. 왜냐하면 미국이 아닌, 지구상의 그 어떤 나라에서도 제 이야기는 가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공통의 가치관을 갖고 있음을 강조해야 합니다.
오바마가 큰 인기를 끌었던 것은 그의 가치관과 우선순위, 접근방식, 그만의 개성 등이 널리 이해되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종종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때, 단순히 한 개인의 이야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포용적인 미국을 상징하는 이야기처럼 느껴지도록 했씁니다. 예를 들면, 그는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공유된 가치관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이야기에는 유명한 개인주의 외에도 또 다른 요소가 존재합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하나의 국민이라는 믿음입니다. 만약 시카고 남부의 어떤 아이가 글을 읽지 못한다면, 그 아이가 내 자식이 아니라고 해도 저에게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어딘가에 약값을 낼 형편이 안돼서 약값과 집세 중에 선택을 해야 하는 어르신이 계시다면, 그분이 제 할머니가 아니더라도 제 인생은 그 때문에 더 슬퍼집니다. 만약 변호사의 도움을 받지 못하거나 정당한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체포된 아랍계 미국인 가정이 있다면, 그 또한 시민으로서의 기본적인 제 인권을 위협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너무나도 근본적인 믿음입니다. 이 나라를 유지하게 하는 것은 바로 제가 제 형제자매를 지켜주는 사람이라는, 그 근본적인 믿음입니다."
당신의 목적을 알려주고, 그 목적을 실현할 수 있다는 의식을 심어줘야 합니다.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할 때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오바마가 정치인이 된 이유는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진심으로 사람들을 돕고 그들의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러한 그의 뜻은 정계에 입문하기 전의 삶과 정계에 입문한 후의 행동 모두와 조화를 이루었씁니다.
오바마는 대중이 듣고 싶어하는 얘기를 함으로써, 그리고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게끔 함으로써,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뛰어난 능력을 지녔씁니다. 청중은 자신이 무언가를 성취하고 이루어낼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런 솔직하고도 긍정적인 오바마의 접근방식은 대통령으로 선출된 날 밤, 시카고 그랜트 파크에서의 수락연설에서 극명이 드러납니다.
"미국이 모든것이 가능한 나라라는 점을 여전히 의심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 선조들이 꿈이 우리 시대에도 살아 있는지 여전히 의아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민주주의가 가진 힘을 여전히 의심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늘 밤이 바로 그 답입니다.(중략) 여기까지 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오늘 밤, 우리가 오늘 선거에서, 이 결정적 순간에 보여준 행동으로 인해 미국에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상황이 나아질 수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현실적이어야 합니다.
청중은 긍정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지만, 아무 이야기나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우둔하지 않습니다. 일부 기사에 따르면 처음에 오바마가 자신의 선거운동 슬로건,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라는 표현을 쓰지 않으려 했다고 합니다. 그는 그 표현이 너무 단순하다고 생각했지만, 조언자들의 설득 끝에 그 표현을 사용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변화와 개선을 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위험부담이 따르기는 하지만, 결국 이는 현실안주나 자기만족보다는 훨씬 매력적이었을 것입니다.
신중하게 언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메세지로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오바마는 요즘 트렌드를 거스른 인물이었습니다. 정보조작과 일종의 짧은 연설이라고도 볼 수 있는 사운드 바이트가 판을 치는 시대에서 그가 돋보일 수 있었던 것은 현대적인 선거운동 기법과 결합된 그의 전통적인 연설 능력 덕분이었습니다. 연속된 문장으로 시작하고 동일한 구절을 반복하는 등, 그의 연설에 이용된 여러 기법은 키케로로부터 케네디에 이르는 많은 훌륭한 연설가들이 사용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21세기의 인물들에게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것이었씁니다.
오바마가 구사하는 전통적인 연설능력이란 그의 말은 듣는 사람을 배려합니다. 듣는 사람을 당황하게 한다든지, 그들이 사용하지 않는 말을 사용해 소외감을 느끼게 한다든지 하는 일이 드뭅니다. 그는 같은 세대의 평범한 사람들이 쓴ㄴ 일상의 언어를 사용합니다. 또한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로부터 연설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는 선대의 위인들을 즐겨 언급합니다. 그는 자신이 그들의 후계자로서 희망과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선언했고, 사람들은 그 때문에 그를 믿고 의지하며 좋아했습니다.
다른 연설가의 훌륭한 연설문을 참조해야 합니다.
오바마는 연설 중에 종종 다른 연설가의 글을 언급합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글을 성의 없이 혹은 서투르게 언급할 경우, 듣는 사람을 혼란스럽게 하거나 연설에 몰입하는 것을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오바마는 청중이 그의 표현을 익숙하게 느끼고, 그가 품은 포부의 크기를 가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도로만 인용했습니다. 이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연설들에서도 종종 이용되왔습니다.
2009년 1월, 취임연설에서 오바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젊은 나라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성서의 말씀처럼 유치함을 버릴때가 왔씁니다. 우리의 인내심을 다시 확인하고, 더 나은 역사를 선택하고, 세대를 거쳐 계승된 소중한 자산이자 고상한 이상을 다음 세대에게 넘겨 줄 때가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자유를 누리며, 최대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천부의 약속을 이행할 때가 온 것입니다."
물론 인용된 부분은 연설의 주제와 그 전후 맥락에서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스꽝스럽게 보일 수도 있씁니다. 이러한 여러 위험요소 때문에, 대담하게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인용하는 연설가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또는 자만하고나, 두려워하거나, 의욕이 없는 것도 그 이유일 수 있습니다.
빠르게 돌아가는 오늘날 실용적이지 않은 영감을 불어넣는다는 것은 시대에 뒤처진 시도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인간의 특성은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으며, 영감을 불어넣어주는 대담하고 강력한 인용문에 여전히 찬사라를 보냅니다.
지금까지 오바마가 남긴 유산은 여러 시대의 희망과 변화를 반영하는 정신, 즉 어떤 것도 가능하다는 의식이었습니다. 우리는 전쟁과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깊은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결단력과 지도력, 낙관주의, 인간애, 신념, 영감, 그리고 이전보다는 뭔가 더 나은 것이 요구되는 이 시점에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오바마는 이런 정신을 분명하고 강력하며, 일관되게 제공했씁니다. 이는 그의 연설을 통해 널리 퍼져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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