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관리 요령, 사용시 주의해야 할 몇가지들.

가습기 관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절대 만만하게 보면 안되는 것이 가습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임산부들 사이에 폐손상 질환이 집단 발생하면서 5명이나 사망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어렴풋이 한번쯤은 들어보셨을겁니다. 그런데 이 사건은 가습기 살균제(세정제)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살균제에 포함된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 포스페이트’를 비롯한 4가지 화학약품들 때문이었는데 이 화학약품들은 샴푸나 조리기기 세척제, 곰팡이 제거제 같은 용도로 쓰이는 독한 성분인 것입니다. 바로 이 화학약품들이 원인이었던 거죠.
물론 몸에 사용하는것들은 당연히 물로 깨끗이 씻어내고 남아있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는 물질들이어서 여러분들도 머리를 감거나 샤워를 하게 되면 비눗물이 남아있지 않게 깨끗하게 씻으실 겁니더.

그런데 물질들이 첨부된 세정제로 가습기를 세척하여, 잘 닦이지 않은 상태로 가습기에 넣어 수증기와 함께 공기 중에 퍼지게 하면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좋지 않은 화학약품들이 폐에 직접 닿게 되고, 당연히 폐 손상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임산부들만 피해를 봤을까요?
그 이유는 임산부들은 외출을 잘 못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방안에 있는 시간이 길었고, 뱃속의 아기를 위해 특별히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려고 가습기 살균제를 꼭꼭 챙겨서 사용했던 임산부들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임신 8개월 이상이 되면 숨이 가빠지면서 평소보다 호흡량이 30% 이상 늘어난다고 합니다.
때문에 독성물질에 똑같이 노출돼도 흡입량은 더 많을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코로나로 인해 임산부든 아니든, 집에 있는 시간이 긴~ 요즘같은 시국에는 너나할것없이 절대 주의해야 할 사항입니다.

이제 가습기 관리에 있어서 꼭 필요 주의사항 몇가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가습기에 넣는 물은 매일 갈아주어야합니다.

그리고 끓였다가 식힌 물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매일 끓이고 식히는게 여의치 않으시다면 정수기 물을 넣는걸 추천드리며 수돗물은 지양해 주시고 절대 오염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주의 하셔야 합니다.

둘째, 가습기 통은 일주일에 한번 씩은 무조건 청소해주어야 합니다.

청소 요령은 물통의 경우 1/4정도 물을 남긴 후 흔들어서 세척한 다음 밤새 바짝 말려서 사용하게 좋습니다(저희집은 중성세제로 깨끗히 씻으며, 세척용 천연비누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본채 안쪽은 부드러운 청소 브러시를 이용해서 구석구석까지 아주 꼼꼼하게 닦아 주시는게 좋습니다.

셋째, 가습기 사용시간 정해두기! 입니다.

가습기를 무조건 계속 틀어놓으면 오히려 실내 습도가 지나치게 높아져서 세균이나 집먼지진드기,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잠들기 한 시간 전부터 키는것이 좋으며 아침에 일어나면 끄는게 좋습니다. 웬만하면 시간설정을 해 두시고 그 시간대만 사용하시는걸 추천드리겠습니다.

추가로 가습기를 끈 다음엔 환기를 시켜주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티트리 오일도 한 두 방울을 가습기 통에 넣어 사용해 주는것도 좋습니다. 티트리 오일은 상큼한 아로마 향도 맡을 수 있는데다, 원래 티트리 오일은 강력한 살균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티트리 오일은 여드름이나 상처, 세균질환 같은데 발라주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가습기 통에 넣으면 물도 소독되니 정말 좋지 않을수가 없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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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방에다 빨래 널기, 숯에다 수시로 물 뿌리기, 수족관에 물고기 키우기, 키가 크고 잎이 넓은 관엽식물 키우기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부족한 습도를 유지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건강에 좋으려 사용하려 했던 물건들을.. 아무 지식 없이 사용하다보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항상 건조한 겨울~ 그리고 답답하지만 집에 오래 머물러 있는 지금 이시기!! 사소한것부터 챙겨가며, 내 건강 챙기는 현명한 여러분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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